[전주] 전라도민의 몇 안되는 희망, 진주도가

전주시 보건소 근처에 위치한 진주도가입니다.  바, 차가운 새벽과 함께 전주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곳입니다. 긴머리 올려묶은 사장님께서 친절하고 쾌활한 느낌으로 손님을 맞아주십니다.

가게 이름에 진주라는 타지역의 명칭이 들어 있어서 진주에 있는 곳이 아닌가 싶지만 지역명이 아니라 참 眞 술 酒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전통주를 이용한 칵테일을 주력으로 하셨던것 같습니다만 현재는 위스키 등을 이용한 칵테일으로 방향을 바꾸신 것 같습니다.

글렌모렌지, 글렌드로낙, 글렌파클라스, 맥켈란, 발베니, 아드벡, 라프로익, 라가불린, 보모어, 아란 등 전라도 내에서 손에 꼽을만한 라인업의 위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Maker’s Mark도 3종류가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바에서 Maker’s Mark Cask Strength는 처음 봤다고 말하려고 보니 가본 바가 10곳도 안되는군요.

메뉴에서 본 가장 특이했던 문장이 ‘라면 가져오시면 끓여드립니다’였습니다. 글렌드로낙 마시다 말고 뛰쳐 나가서 근처 편의점에서 보글보글 부대찌개 면과 스팸 하나를 사다가 사장님께 ‘끓여주세요!’하면서 드렸더니 정말로 끓여주셨습니다.

라면 끓여준다고 메뉴에 써놓지 않으면 오시는 손님이 단골만 되는줄 알고 요청을 안하셔서 일부러 써둔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스팸이 들어간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입니다. 맛이 어떤가 하니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술 마시면서 라면 먹어본게 30중반 되도록 처음 이였는데 이러다가 천국에 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훌륭한 맛이였습니다.

P.S. 서울에서 오셨다는 손님 한분께서 이렇게 맛있는 마티니는 처음 마셔본다며 서울로 이동할것을 종용하시길래 옆에서 말했습니다.

“전라도민의 몇 안되는 희망을 뺏어가지 마세요….”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3길 13-5 (다음지도) (네이버지도)